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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클라우드팀 생활

아홉번 째 글, (슬기로운 클라우드 팀 생활) - 9

안녕하세요.

무척이나 오랜만에 다시 글을 연재합니다.

여덜번 째 글을 쓰고 벌써 2달이나 지났다는게 별로 믿기지가 않네요.

 

이마고웍스는 매월 첫 월요일마다 전사적으로 브리프를 진행 해 줍니다.

전사적인 행사, 회사 전체의 방향성과 상황 등을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OKR 와 관련하여 외부 대표님이 오셔서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크게 공감되었던 다섯가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0. J 커브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misiceo&logNo=221585367885

많은 스타트업들이 죽음의 골짜기를 건너지 못하고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이마고웍스의 비전은 명확합니다. 그 시장도 분명합니다. 그 파이의 크기도 분명합니다.

승자독식의 시장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우위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그들보다 더 "잘" 그리고 더 "빨리" 만드는 것 밖에 답이 없습니다.

 

이마고웍스라는 회사가 현재 있는 위치는 죽음의 계곡 가장 깊은 곳이 아니라.

죽음과 성장 그 사이 어딘가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딱 그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팀원분들과 함께 열심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면서 느낀 것은, 어떠한 계기만 주어진다면.

화약에 불이 붙은 것 처럼. 사일로에서 로켓이 발사될 수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죽음의 데스밸리로 고개를 박고 있는게 아니라, 죽음의 늪을 헤쳐나가고 위로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과정이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당연한 말이 아닌게, 누가 실패하기 위해서 스타트업을 할까요?

 

1. 뉴페이스

 

https://blog.naver.com/cosmopolitan-ksj/223087190800?&isInf=true&infParams=eyJzY2lkIjoxMzU5NjkwNTAxMDc3MTIsInNraWQiOjI1MzU2MTEyOTIxOTc3NiwiY2lkIjo1NTgzMTIwMTA0NjI1OTIsInF1ZXJ5IjoiJUVDJUI0JTg4JUVDJTg2JThDJUVEJTk4JTk1JUVBJUIyJUFDIn0=

새로운 분들이 입사하게 되면서, 기존의 것들에 대해서 많이 공격을하고 비판을 한다고 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갑자기 처음보는 녀석이 나타나서는 이거는 이렇다, 저거는 저렇다 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생리적인 반응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트래픽과 퍼포먼스에 대해서 굉장히 최적화를 신경을 많이썻었습니다.

특히 캐시, 데이터베이스, Load Balancer 쪽을 많이 신경썻었습니다.

한달 정도 다녔던 회사가 있었는데, 그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제가 했던 질문을 다시 생각해보면.

참. 어떻게 보면, 강연자 분이 말씀하셨던 것 그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까기 시작합니다."

 

"왜 DynamoDB 사용했어요?"

"왜 느려요?"

"왜 인덱스 안써요?"

"그런데 왜 RDB 안써요?"

"왜 캐시 안써요?"

"왜 MSA 해요?"

"왜 eslint 써요?"

"왜 테스트코드 작성해요? "

"왜 이렇게 했어요?"

"왜 컨벤션에 맞춰야해요?(내 코드가 더 좋아보이는데?)"

"왜 webstorm 써요?(너무 느린데?)"

"왜 mac 써요?"

....

 

다시 생각해보니 짤릴만했네요. 하하...

사실 이마고웍스에서도 조금 그런 면모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 어떻게 붙었을까요?

 

"Respect"

 

"존중"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상대분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그건 나한테만 좋은 말이지 그냥 기분나쁜 말이 되어버립니다.

 

저는 특히나 말을 굉장히 직설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이메일 쓰기전에 30분 정도 고민하는데도, 지도교수님한테까지...)

최대한 잠깐 3초 정도 생각을 하면서 워딩을 고민을 합니다만, 때때로 너무 저급한? 직설적인 표현이 나와서 스스로도 말하고도 아차합니다.

길들이지 않은 혀는 쉬지 않는 악이라고 합니다.

ㅠㅠ..

 

2. 성과관리

https://boardmix.com/kr/news/okr-vs-kpi/

성과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강조되었습니다.

성과관리는 번역어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굉장히 고약한 한국어 번역체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OKR 에서 말하는 성과관리도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https://www.seojoohyun.com/2018/09/performance.html)

 

Performance Management 이라고 합니다.

강연자분께서 말씀해주시기로도, "평가"가 아니라. "Perform" 에 초점을 맞춘채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배달의 민족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요.

 

"평가 이전에 평판이 있다."

그 사람에 대한 암묵적인 평가라는 의미에서 그런말씀을 해주신게 아닐까 합니다.

 

어째서 Performance Management 을 하는걸까요?

승급 시켜줄려고? 일 더 잘한다고 칭찬해줄려고?

Performance Management 는 단순히 더 일을 잘한다, 더 일을 못한다.

그런 이분법적인, 그냥 월급 받는 순으로 정렬하는 그런 일이 절대 아닙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부터 이미 생득적으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Performance Management 는, 그 사람이 어느 분야에서 더 효율적인지.

그리고 어떤 일을 맡겼을 때 효율적인지를 평가하고, 최대 효율이 나오는 업무를 분배 시켜주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1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절대로 틀리지 않는 사람.

2 적당히 빠르게 하고, 가끔 틀리는 사람.

3 되게 빠르게 하지만, 틀릴 수도 있는 사람.

 

Critical 한 영역에는 1의 사람을, 가끔 틀려도 괜찮은 곳에는 2의 사람을, 조금 틀려도 괜찮은 곳에는 3의 사람을.

또는 1-> 2-> 3-> 의 일의 순서로. 3이 가장 먼저 빠르게 치고가고, 2가 정리하고, 1이 마무리 하는 형태로 일을 한다던가.

 

잘 굴러가는 회사는, 그 사람의 Performance 에 맞게끔 일이 잘 분배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팀으로서 협업할 때는 더더욱이요.

 

3. 왜?

 

의사 결정방법에는 Top-Down, Bottom-Up 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Top-Down, Bottom-Up 입니다.

"상명하복"의 Top-Down 이 아니라. 의사 결정 방법에서의 Top-Down 입니다.

Bottom-Up 을 위한 Top-Down 입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포인트를 향해서 공격명령을 찍으면 나머지는 알아서 움직입니다.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https://namu.wiki/w/%EC%9A%A9%EA%B8%B0%EB%B3%91(%EC%8A%A4%ED%83%80%ED%81%AC%EB%9E%98%ED%94%84%ED%8A%B8%20%EC%8B%9C%EB%A6%AC%EC%A6%88)#fn-30)

 

Vision과 방향성을 제시하면.

모든 판단 기준은 그 Vision과 방향성을 근거로해서 이루어집니다.

Top-Down 에서 가장 Critical 한 것은 모든 구성원들이 그 Vision 에 대해서 이해하고 납득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그냥 해"가 아니라. "Why"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지만 그 다음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발표해주신 강연자님의 말의 의도는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4. 이마고웍스에서 일하면서 좋았던 점

 

팀원분들 한분한분의 색이 강합니다.

어떤 분은 굉장히 섬세하시고, 어떤 분은 숨만 쉬어도 존중감(?)이 뿜뿌 터져나오시고, 어떤 분은 굉장히 성실하시고, 어떤 분은 굉장히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 한분한분의 강점이 대단해서 눈에 그냥 바로 들어옵니다.

 

한 회사를 다니면서 하나만 배워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데, 같이 일하면서 그 한분한분에게서 배울 수 있다니.

도대체 몇개의 회사를 스킵을 해버린걸까요? :)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많은걸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걸 배우면서 재미있게 일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느낌~ 되게 좋거든요. :)

 

OKR이  "업무"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이런 형식의 글이 되어버렸네요..

퇴사하고 회고하면서 쓴 글 아니에요~!!

이마고웍스에 입사하시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welcome! 클라우드 백엔드로 와줘요 🥕🥕🥕!